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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의 울상 그리고 떼쓰기

category 홍보통의 일상 2017.12.21 09:35


아침 초등학생 2학년 정도 보이는 학생이
아침에 사간 색종이와 풀이 안 보인다고 울상이 되어서 가게로 왔습니다.
분명히 계산할 때는 들고 갔고 가다가 어디서 흘린 건지 없다고 가게로 돌아왔네요.


가게 안에서는  흘린 것은 없으니 갔던 길을 다시 한 번 더 가보라고 해도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네요
사실 울먹인다고 말을 제대로 못하는 걸 쫓아내듯이 빨리 가서 찾아봐라 그랬죠.




학생들이 등교하는 시간에는
학생 손님이 많이 없어도 일일이 챙겨줘야 하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갑니다.
다른 아이들 계산을 끝내고 정리가 되는 시점에서 CCTV를 돌려 봤습니다.


CCTV를 작은 매장 치고는 많이 설치를 했는데도
사각지대가 없을 수는 없어 구석구석을 다 볼 수는 없는데
다행히 코너 부분에서 책가방에 넣는 것이 화면에 잡혀 있네요.




아이는 갔던 길에서 흘렸다고 생각했는지 학교 입구까지 갔다가
다시 가게로서 아까와 같은  표정으로 가게로 들어옵니다.
책가방에 넣었으니 잘 찾아보라고 하니 날다람쥐같이 뛰어갑니다.


그러고 보니 언제 학교까지 갔었는지 아이 어깨에는 가방이 보이지 않네요.
학교에 가서 가방 속에 넣었던 색종이와 풀을 제대로 찾지 못하자
제 나름대로는 왔던 길을 돌아서 찾아온 것 같습니다.


매년 같은 나이의 아이들이 같은 학교에 들어가고
같이 배워도  같은 또래들의 성향이라는 것이 같이 어울리다 보면
거의 비슷해서 색다른 장면을 보기가 힘든데
간혹 또 다른 아이를 보게 됩니다.
다른 곳에서 잃어버리고 찾으러 오는 학생은 있지만
막무가내로 내놓으라는 표정으로 떼쓰는 아이는 없었거든요.


이런 것을 개성이라고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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