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움직이는 동선에는 항상 사고가 숨어 있습니다



어린이집 차 안에서 7시간이나 갇혀있던 4살 어린이가 이 더운 푹염 속에서 질식사로 사망한 사고가 보도되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원에 오면 출석을 따로 체크하고 사전 연락이 없는 아이는 다시 부모에게 연락을 했더라면, 이런 참사도 막을 수 있었을 겁니다.


어제 근처 초등학교 앞에서 교통사고로 초등학생이 차에 받혀 튕겨나가고 크게 다친 사고가 있었습니다.

학원차량에 의한 사고였는데요.

항상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하교 시간이 되면 초등학교 앞에는 음악, 미술, 태권도, 각종 학원 차량으로 차선 하나는 기본으로 차지하고 있고 횡단보도 위나 급하면 2차선 도로에 엇비슷하게 2중 주차까지 하는 바람에 통행하는 차량이 간신히 비껴가기도 합니다.


초등학생들이 하루 일정을 소화하려면 참 바쁜데요.

어린 마음에 가게에 와서 아기자기한 것도 사고 싶고 젤리 괴물, 슬라임도 사고 싶은데 잠깐 구경하고 있으면 바로 전화가 옵니다. 빨리 나오라고요.


아침 시간 아이들을 태우고 아이 엄마에게 깍듯이 인사하는 학원 선생님은 빨리 짐을 싣고 다른 곳으로 가야 합니다.

한 곳에서 아이 엄마와 이야기가 길어져 지체하면 다음 코스에서는 더 많이 기다려야 하죠.

그래도 속으로 삼키고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하고 문을 닫습니다.

오후에는 이런 아이들이 뛸 수밖에 없고 아이를 수거하는 차량에서는 얼른 싣고 또 다른 학교로 가야 하니 바쁠 수밖에 없습니다.


하교 후나 학원에서 귀가하는 아이를 기다리는 엄마가, 아빠가 있는 집은 훨씬 낫죠.

맞벌이 가정에서는 유치원에, 학교에 보내면 하교할 때까지 본인이 직장에서 퇴근할 때까지 아무 이상이 없이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초등 저학년이 와서 엄마에게 전화를 하려고 휴대폰을 빌려달라고 합니다.

왜 그러냐고 묻죠. 아이들 장난감을 사고 싶다는 이야기로는 아이에게 전화기를 주지 않습니다.

아침 집에서 나설 때 이야기가 되었을 텐데 아이가 고집을 부리는 것이니까요.

집에 가서 엄마와 이야기하고 사고 싶은 것 있으면 내일 사라고 하고 말죠.

하지만 아이도 꾀를 부립니다. 학원 차가 안 온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장난감을 사도되느냐는 이야기를 엄마와 하기도 합니다.


맞벌이 가정에서 아침에 아이가 떼를 써면 참 난감합니다.

엄마가 출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아이는 치맛자락을 잡고 있으면 뭐라도 사준다는 것을 알고 있죠.

그래서 가게가 유지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아이가 아무거나 하나 쥐면 가격을 보고 얼른 계산을 합니다. 그리고 간식값을 쥐여주고 라면을 사 먹어 하고 출근을 하죠.


저는 아이가 쓸데없는 내용이라면 전화기를 빌려주기 않습니다만, 초등학교 1학년이라도 휴대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로 빌려서라도 전화를 엄마에게 하루에 얼마나 할지도 모릅니다.

학년 초기에는 심하죠. 당연합니다.

아이가 학교에 적응하는 단계로 학교에서 집에 가는 도중에 일어나는 일은 모두 엄마에게 물어서 확인을 해야 하니까요.

엄마 입장에서는 이 정도는 아이가 알아서 해줄 수도 있는 일로 아이가 심심해서 거는 전화를 받을 때는 전화기 밖으로 엄마의 난감한 표정이 보이는 목소리가 울려 나옵니다.


엄마들이 퇴근할 때까지 아이들을 학원으로 돌립니다.

어딘가에 아이를 맡기는 것이 안전하기 때문이죠.

그렇게라도 보내면 어느 정도는 학원 진도에 따라 공부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을 겁니다.


학교 주변 학원 주변에서 어린이집 차량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항상 사고를 유발하는 인자가 깔려있습니다.

현재의 불안전한 상황이 사고가 발생하기 쉬울지는 모르나 이런 모든 것을 탓할 수는 없습니다.

억지 같은 주장이지만 교통사고가 문제라면 차량을 없애면 교통사고는 나지 않으니까요.

이런 해결책은 말 그대로 억지에 불과합니다.




유치원 차량에 몇 시간이나 방치되었을 아이가 이번에 사고로 죽은 아이 혼자일까요.

아마도 잠깐씩 아이를 잊어버리고 찾은 경우도 더러 있었을 겁니다.

이런 무더위가 아니었고 1교시 후나 2교시 후에 아이가 없는 것을 발견하고 조치를 취한 경우도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학원에서도 차량 운전하시는 분들을 신중하게 채용하는 이유이기도 하니까요.

아이 엄마와 직접 얼굴을 대하는 기사님의 인상이 홍보 그 자체입니다.

특히 난폭운전 급출발 급제동 시간에 쫓기듯이 운전하는 습관이 붙어있다면 아동을 상대로 하는 곳에서의 근무는 어렵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사고 나면 그 학원은 그만입니다

조그만 학원은 교통사고 하나로 한방에 갈 수 있으니까요.


아이들을 늘 상대하면서 느낀 것은 요즘 아이들 일정에 쫓겨 참 바쁘다고 느끼는데 아이들은 그런 자투리 시간 속에서도 먹을 것 놀 것 맘에 드는 것도 사고, 어린아이들이 2+1을 사서 나누어 먹기도 하는 것들이 영리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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