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훔쳐가는 아이들 2



올해 초 초등 6학년은 졸업을 하면서 신학기 새로운 1학년 아이들이 들어옵니다.

전년도 신학기에는 훔쳐가는 학생들이 심하게 많았습니다. 학교에 하소연을 할 정도였으니까요.

가방이나 호주머니에 몰래 딱지나 포켓몬 카드, 액체 괴물 또는 액세서리를 손목에 감고는 그냥 나가는 여학생도 더러 있었는데요.

그러다 전년도 하반기에는 물건을 훔쳐 가는 아이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대체로 아이들이 바뀌는 신학기에 물건에 욕심을 내고 몰래 가져가는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특성이 갖고 싶은 충동이 어찌할 줄을 모릅니다. 

보통은 눈에 보입니다. 사전 예방도 많이 했고 지금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다행스럽게 아직은 그런 학생을 발견하지 못했는데요.

몰래 훔쳐 가는 아이가 없는 것인지 수법이 교묘해져서 발견이 안되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그런 낌새가 보여도 너무 세세한 것까지 몇 시간을 모니터를 살펴보려니 눈이 피곤해서 포기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며칠 전에 한 애가 매장 안을 빙빙 돌면서 포켓몬 카드를 손에 쥐었다 선반에 올려놓았다 하면서 몇 바퀴를 돕니다.

그러다 매장 밖을 나갈 때는 매장 안에다 카드를 놓고는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서는 카드를 손에 쥐고는 또 빙글빙글 도네요.


순간을 놓치고 애가 나가고 난 다음, 조금 조용해진 다음에 CCTV를 돌려보니 카메라가 없는 한쪽 구석에서 한참을 있더니 코너를 돌면서 카드를 호주머니에 쏙 집어넣네요.

다행히 자주 오는 애는 아니라서 지난 카메라를 살펴볼 필요는 없겠습니다.

금액으로 보면 카드 한 팩에 1천 원, 혹시 이전에 몰래 가지고 갔을지도 모를 물건을 합치더라도 얼마 되지 않을 것이라는 추정으로 지난 카메라를 살펴보아야 할 의무를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아이들마다 특징이 있습니다.

물건을 훔치기 전에 눈치를 보는 아이, 드물지만 둘이서 짜고 물건을 가지고 가는 아이,

눈치나 주변을 살피는 것도 없이 그냥 자기 물건마냥 가방에 넣는 아이 종류도 가지가지 됩니다.

어느 정도는 손실을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 초등학생이라 나쁜 짓이라는 것을 알고 물건을 몰래 가지고 갈 때는 고민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매장을 빙글빙글 돌아다니죠. 갖고 싶은 물건이 있는 곳에서 많이 머무릅니다.


대부분은 물건을 훔치는 아이는 표시가 납니다.

그 당시에 캐치하는 것이 늦어서 꼭 아이를 보내고 난 뒤 카메라를 돌려보게 되죠.

다른 아이들 계산하고 대답해주다 보면 이상한 낌새가 있다고 하더라도 카메라를 돌려볼 틈이 없습니다.

아이들이 등교나 하교 시간에 다 같은 시간에 마치니까 몰려서 들어옵니다.

그러니 일일이 이상하다고 해도 현장 목격이 되지 않는 이상은 가방이나 호주머니를 뒤져볼 수는 없습니다.



이번 일도 아이의 모습을 캡처했고 카메라 앞에서 손까지 흔들던 아이니까 얼굴은 분명하게 확인하였으니

나중이라도 부모에게 이야기해야겠죠.

지난 경험으로 물건을 훔친 아이를 지적할 때는 다른 아이들이 있는 자리에서 분명하게 잘못된 것을 이야기해야

모방 행위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혹시 상처라도 받으면 어쩌나 생각은... 그냥 어른의 생각입니다.

아이들은 자기가 훔쳐서 들켰다는 사실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물건을 훔치고 들키지 않았다는 것을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는 것 같아요.

사고 친 아이를 다른 아이 몰래 불러서 해결하면 모방 범죄는 막을 수 없습니다.

훔치면 들킨다는 사실을 주위의 학생에게 알려 소문이 나도록해야 합니다.

이런 일이 생기면 기분은 좋지 않지만 아이들은 아이들이다 생각하고 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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